고등학교 1학년, 나의 꿈은 역사교사였다.
당시 한국사가 너무 재미있었고,
성적도 잘 나와서 역사교사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2학년, 정확히는 2학년 1학기가 끝날 때쯤
나의 꿈은 조금 변하게 되었다.
한국사는 너무 재미있었지만,
세계사가 너무 재미없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고민에 빠졌던 것 같다.
그때 든 생각은 체육교사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매년 체육우수상을 받았다.
결정적으로 나는 농구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
체대입시학원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
고3 5월 말부터 체대입시 학원을 다녔다.
정시를 준비했고 평소보다는 한 등급씩 성적이 낮게 나왔다.
원장쌤과 상담을 하던 12월 무렵,
교권침해와 관련된 기사가 너무 많이 보도되었다.
요즘은 체벌도 불가하고 특히나 촉법소년 등을 믿고
막나가는 아이들이 많다는 기사를 계속 접했다.
그래서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그 다음으로 생각했던
선수트레이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대학교 스포츠과학부를 지원했고 합격했다.
구단의 트레이너로서 프로 선수들의
기량을 올려주는 선수트레이너가 너무 멋있어보였다.
하지만 현직에 있는 선배들의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생각한 모습이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월급이 너무 적었다.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선수트레이너라는 꿈을 접었다.
그렇게 나의 꿈이 또 하나 사라졌다.
막막했다.
그리고 막막함을 느낄 때쯤,
나는 입대를 하게 되었다.